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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유학후기

[입국후기] 토론토-나이아가라폭포-몬트리올다운타운-올드포트 정착후기(with 강아지)

안녕하세요? 10월 24일에 입국해서 딱 한 달만에 올리는 뒤늦은 후기입니다.

한국에서 준비를 많이 안하고 와서 삽질을 많이 하느라 좀 바빴습니다..ㅎㅎ.

다들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좀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과 아뿔사 했던 부분만 말씀드릴게요.

그래도.. 좀 길어질 것 같으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1. 제일 먼저 집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어떻게 가야하나.

출국 전날, 차까지 팔아버려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를 제일 먼저 만났습니다. 집에서 시외버스정류장까지 거리는 버스로 3정거장 정도인데 트렁크2개, 이민가방 2개끌고는 못가겠더라고요.

저희가 세종사는데 지인이 거의 없거든요. 세종은 지나가는 택시는 거의 없고 콜택시도 거의 안 잡힌다고 보면 되거든요.. 특히 단거리. ;;; 그래서 인천공항가는 밴으로 단거리 운행 가능한지 물어보니 세종에서 인천까지만 운행하지 단거리는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새벽에 곱창집 문닫는 선배를 아침부터 깨워서 얻어타고 왔습니다.

 

2. 입국심사 에피소드

자료를 준비하고 검토하고 연습에 연습을 했는데 정작 입국심사에서 추가로 학원비 납입 영수증을 달라고 하더라고요.?(이미 caq와 학원입학허가증이 있음에도)

그래서 저희가 어학원에 이체를 한 은행기록을 보여줬더니 이 공무원은 그걸로 부족하다고 저희한테

"돈을 냈으면 당연히 영수증을 받아야 하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은행기록에 이체한 이름이 있는데 영수증이 뭐가 필요하냐?"고 했더니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심사대 앞에서 급히 실장님께 연락해서 영수증 받고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넘어가더라고요. 이것도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공무원이 또

"너 여기에서 일하고 싶어?"하길래

"가능하면(if possible)" 이라고 했더니 그게 무슨뜻이냐고 반문하더라고...

"왜냐하면 남편과 딸이 여기서 공부하니깐 나는 이들을 돌봐야지(support)"했죠.

저는 여기서 뭔가 work permit을 달라고 하면 "너 비지터 비자가 여기서 왜 일하고 싶어해? "하면서 의심을 할까봐서

마치 일하기를 아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뉘앙스를 풍겼죠. (.. 그간 워크퍼밋 받기가 어렵다는 글을 많이 보고... 뉴질랜드에 관광비자로 가면서 큰 가위를 가져간 헤어디자이너가 입국 불허가 된 사건을 떠올리면서 ;;; )

그랬더니 이 공무원이 또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쳐다 보더라구요. 여기서 눈치 빠른 남편이 내 옆구리 쿡쿡 찌르면서 "비자 달라구 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가 신청하면 니가 줄 수 있어?"라고 했더니

이 공무원이

"돈을 내면 주는 거야" 라고 하더라요.ㅋㅋ

그래서 신용카드 긁고 워크퍼밋 받았습니다 ;;

뭔가 한국어로 말하니 그때의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설명이 잘 안되는데 ㅋㅋ. 암튼 뭔가 되게 웃겼어요.

이 공무원은 돈내면 주는걸 뭘 저렇게 고민하고 있나 ;;; 이랬겠죠?

 

3. 비아레일 기차에 강아지 탑승이 안되는 기차가 있다.

토론토에 도착하고 이틀을 공항근처 힐튼에서 쉬고 26일 오전 일찍 토론토 유니온 역에 갔어요.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둔 기차표로 나이아가라 행 기차를 타려는데 강아지를 보더니 탑승이 안된다는 거예요. 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가는 대중교통 중에서 강아지 탑승 가능한 것이 기차라서 그걸 예매한 건데.. ㅜㅜ.. 그래서 다시 예매창구 가서 "강아지 탑승 가능한" 비아레일 홈페이지 보여주면서 왜 안되냐고 문의했더니...저희가 끊은 기차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폭포를 지나서 뉴욕을 가는 기차인데 그 기차를 운영하는 회사가 강아지를 안 태워준다는 거죠 ;; (다행히 토론토에서 몬트리올 가는 기차의 소유 회사는 강아지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그 옆에 "고버스"를 타고 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환불받고 바로 옆에 있다는 "고버스터미널"을 한 삼십분 헤매다 간신히 찾아서.. 기차타고 벌링턴이라는 곳에서 내려서 버스 타고.... 어떻게 가긴 갔습니다. ㅎㅎ.

 

4. 중요한건 영어가 아니라 신용이라구

워크퍼밋을 받으면 시내 근처, 못 받으면 외곽으로 가려고 집을 미리 구하지 않았는데요.

다운타운에 10일가량 지내면서 집을 알아보는데 이게 제일 어렵더라구요

 

일단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보고 열 군데 메일을 보내서 세군데 답장이 왔는데

한군데 강아지 때문에 안된다는 퇴짜 메일이었고요, ;;

한군데는 아파트 매니저에게 연락이 왔고 가격도 좋고 동네도 좋은데 그 아파트를 구글에 검색해보니 "빈대가 나온다"는 리뷰와 평점이 너무 낮아서.. "집 구했다"고 뻥치고 안 갔고요. (빈대는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딱 한군데만 저희를 받아주었는데 그 조건이..

너희를 믿을 수 없으니 10개월치 월세를 모두 내라는 거예요.

(저희가 여기에 일자리도 없고 친척도 없으니 신용이 없다는 거죠. 제가 세인트존에 친척언니 산다고 했더니 퀘백주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

 

근데 우리도 그를 다 믿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다음 날 그리핀타운 부동산에 가서 "우리가 급하니 오늘, 내일 집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어요.

그 브로커는 알았다고 하면서 가격이 좋은 한 동네의 집 두개 정도에 연락해 본다고 하더라고요..

아... 부동산 가면 바로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지금 집보러 갈게요"하고 가는 것은 한국식 문화였나요? 저희는 그렇게 한시간 수다 떨다 나왔고요..

느긋한 브로커를 못 기다리고 저희끼리 소개해 준 동네 답사를 갔습니다...

월세 가격이 마음에 들었던 그 집이 위치한 동네는 집과는 다르더라구요 ;;;

그래서 남편이 "여기 살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하였습니다.

 

그날 지하철로 여러 동네를 돌아보면서 신용의 중요성을 파악했어요. (좋은 집을 보면서 아 저 집은 우리를 안 받아 주겠지? ㅜㅜ.)

다른 곳도 좀 더 알아볼까 고민을 했지만... 애어비앤비로 있는 이곳을 연장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쌌고요.

느긋한 브로커는 그 날 아침까지 연락이 오지 않더라고요.

 

결국 우리가 집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받아주는 집이 딱 한군데였습니다.

(한국에서 뭐 동네를 알아보고 말고 뭔 짓을 한거지? )

환율 제일 비쌀 때 캐나다 달러 바꿔서 10개월치 월세를 내고 계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사온지 20일 동안 집주인은 저희 집에 약 다섯 번 정도 방문하였습니다. ^^;;;

 

친구가 몇 년 후에 아이 데리고 공부하러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집 좀 구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어 너 정착서비스 받어".... 했습니다.

 

5. 불어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오리지널

오늘 드디어 불어교육청에 가서 아이 학교 등록을 하고 왔습니다.

주소를 입증하는 서류와 프랑스어로 된 문서로 가져오래서

하이드로 퀘백 들어가서 프랑스어 버전으로 프린트까지 하고 주소 입증서류 많이 준비했더니.

웬걸

가족관계증명서 오리지널을 요구하더라구요 ::(그 주민센터에서 뽑으면 나오는 파란색 표시가 있는 문서)

전 모든 문서는 다 프린트로 뽑아왔는데요 ;;;

못 알아듣는척 하면 넘어갈 줄 알고 모르는 척 앉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쉽게

"코리안 .. 코리안 오리지널 도큐먼트..." 이러길래 ㅜㅜ

다른 문서를 뒤적거려 봤더니 와.. 다행히 남편의 가족관계증명서(한글)가 있더라고요.

(남편은 xp 깔고 뭐 깔고 이러는거 질색해서 늘 주민센터 가서 뽑음 ㅋㅋ)

그거 줬더니 넘어갔습니다.

파란 문서.. 오리지널이 필요하더라구요 ;;;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를 바라며 입국 준비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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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일로나

등록일2022-11-24

조회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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