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AA캐나다 통해 토론토 아래 런던에서 2년간 자녀무상교육을 진행했는데 만족해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런던을 생각하며 6월에 상담을 받았는데, 막내가 갓 돌이 지났고 남편 없이 세 아이 데리고 가는 것이어서 런던을 권하지 않고, 데이케어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고 대중교통도 많은 대도시인 몬트리올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막내 데이케어할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으면서 평소 빨래를 자주하는 편이기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조건에 더해, 학교에서 도보 5분거리 정도에 집이 있으면 스쿨버스 이용이 불가능하기에 막내 데리고 겨울에 아이 둘을 통학을 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운타운으로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다운타운이 집이다보니 가까운 학교는 웨스크마운트 초등학교인데, 출국 2주전 즈음에 6학년 자리가 마감이 되어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이틀 후엔가 업데이트된 소식을 들었는데 6학년 한반을 추가 개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언제 추가반도 마감이 될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9월26일 몬트리올에 들어온 다음날인 9월27일 월요일 아침 일찍 랜딩서비스를 해주시던 제니님이 바로 교육청에 등록을 하러 가셨고, 교육청 등록 후엔 바로 학교로 가셔서 등록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 학교 등록 관련하여 엘리님과 랜딩서비스 담당이신 제니님께서 수고가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29일 수요일 오전에 집 인터넷 연결 기사가 왔다가고 난 후 전화가 오길래 유리창 청소를 해주러 오신다는 분이 도착했다고 전화하셨나 생각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웨스트마운트 초교에서 내일부터 아이 둘 학교 등교하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코로나19 예방백신 2차 접종하고 14일이 지나 캐나다에 입국했고 만11세, 만8세 아이 둘은 코로나19 예방백신 맞는 연령에 해당되지 않기에 백신은 안맞아도 되지만 14일 동안 학교, 식당에는 갈 수 없다고 공항에서 주의사항을 들었던 터라, 학교 관계자(secretary)에게 우리는 25일에 입국했다고 했더니 관계자가 잠시 후에 다시 전화하겠다며 끊더라고요. 잠시후에 다시 전화가 와 아이 둘 입국 후 14일이 지나야 등교가능하니까 내일(목)은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티켓을 가지고 학교에 5분만 왔다가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고선 언제부터 학교에 올거냐고 묻기에 아이 둘 10월12일부터 등교하겠다고 이야기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목요일 아침 아이 셋을 데리고 학교 관계자와 약속한 시간인 8:30까지 학교를 가야겠는데, 요즘 28개월된 막내가 뭐든 자기가 해야해서 - 가령, 점퍼도 본인이 골라 본인이 입고 본인이 지퍼를 끼워 올려야하고, 신발도 본인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본인이 직접 신어야 해 - 외출 한번 하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이 날도 학교에 가야겠는데 막내는 얇은 우의를 입고, 크록스 샌들을 신고 가겠다고 떼를 쓰기에 바꿔 입을 점퍼를 주고 신발을 운동화로 바꾸라고 설득하느라 8:10이 되어서야 집에서 나설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140미터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급히 가느라 서두르는데, 막내는 스스로 지퍼를 금방 못잠궈 옷을 손으로 여며 붙잡으면서 울면서 쫓아오고 정말 난리도 아니였어요. ㅜㅜ 막내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혼자서 지퍼 잠그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
8:15이 되기 전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정류장 간판을 보니 불어로 적혀 있는 시간표 같은게 있는데 (불어를 전혀 모르는 저는 아마도 계절별로 도착하는 시간을 적어놓은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버스가 8:21에 오는 것으로 표시된게 있어 아마도 그 시간이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일 거라 생각하고 학교에 늦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구글지도상으로는 약속 시간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었기에 기다렸다가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참, 전날인 수요엘에 지하철역에 아이들 승차권을 사러 갔다가 직원에게 들었는데, 아이가 만14세인가 만17세까지인가 (그 나이가 직원 두명의 이야기가 달라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연령 아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지하철, 버스에 탑승할 경우에는 주중, 주말 구분 없이 무료라는 것이 공통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아이가 부모 없이 홀로 탑승하면 요금을 내야하고요.
버스가 도착해 저만 OPUS카드로 버스비 결제하고 아이들은 무료로 탔고요. 학교까지 6정거장인데 버스가 6정거장을 거의 6분만에 다 지나온 것 같습니다.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 거리가 엄청 짧아요. 한 200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버스에 내릴 때 한국처럼 카드단말기에 대야하나 고민이 되어 제가 내리는 정류장 이전 정류장에 내리는 사람을 보니 그냥 내리더군요. 제가 내릴 정류장을 향해 버스가 출발하고 나서 벨을 누르고, 정류장에 버스가 섰을 때 뒷문으로 갔는데 버스 뒷문이 열리지 않더군요. 그래서 버스기사에게 우리는 여기서 내린다고 외치니 방금 버스에 올라탄 여성승객분이 뒷문으로 오더니 노란색 기둥 같은 것을 양손으로 잡고 밀어야 문이 열리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버스에서 내려 바로 우회전해서 80미터 가량 걸어 학교에 도착하니 8:28 이었어요. 늦지 않게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학교 문에 들어서 어떤 남자분께 약속이 있어서 왔다고 하니 바로 옆 사무실을 가리키며 들어가면 된다고 해서 사무실에 들어가 아이들 이름을 말하고 약속한 시간을 언급하니, secretary가 비행기티켓을 가져왔냐고 묻기에 비행기티켓을 주니 비행기티켓을 복사하고 돌려주더군요. 그렇게 학교에서는 간단히 볼일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여기 초등학교 아이들은 겨울에 일상복 위에 스키복을 입고 학교에 와서는 스키복을 벗어두고 교실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또 운동장에 나갈때는 스키복을 입고요. 목요일에 학교에 갔다가 월마트에 들른 김에 첫째아이 스키팬츠를 사려고 보니 주니어 사이즈는 아이에게 맞지 않고, 성인용 스키복은 없더군요. 그래서 금요일에 집근처 쇼핑몰에 있는 sports experts를 가보니, 역시나 주니어 사이즈는 아이에게 안맞고 성인용 사이즈는 아주 큰 것 외엔 없더군요. 본격적인 겨울이 아니어서 그런것인지.. 마침 컬럼비아에서 나온 스키팬츠를 입어보니 맞아서 구입했는데, 상품 택에 붙은 가격은 99.99 달러인데 계산하고 영수증을 보니 TPS 5% (5달러), TVP 9.975%(9.97달러)가 추가되어 총 114.96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저렇게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여긴 길거리 간판이나 상점 안 모든 표시들이 불어로 표기되어있고, 다만 물건 봉투나 박스엔 영어와 불어가 동시에 표기되어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불어를 모르는 제게는 소음에 지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모르니 어쩔 수 없이 서투른 영어로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고 영어로 답해줍니다. ㅎㅎ

자영이민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