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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유학후기

오랫만에 근황 및 주이동에 대한 단상

안녕하세요. 벌써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서서히 서늘해 지네요.

정말 오랫만에 글을 작성하는것 같아요. 오랫만에 근황도 전할겸 글을 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주이동을 해서 토론토로 오게 되었어요.

큰아이가 G10에서 이제 졸업반을 가야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교육정책으로 불어에 대한 압박+신랑이 취업준비하는데 너무 많은 회사에서 불어를 요구하셔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토론토로 옮기게 되었네요.

새로운 정책 발표 후 여기저기 술렁거리며 꽤 많은 분들이 이주+이주 고민을 하시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몬트리올을 너무 사랑하는데 떠나게 되서 너무 슬퍼요.. 이제 진짜 내 도시 같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전 정신없이 집 알아보고 이사하고 이제서야 슬슬 정신 차리고 보니 다음주부터 다시 학교를 가야하네요..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면 바빠질듯 해서 오늘 마음먹고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주이동을 결심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를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주이동이 해외이사만큼 힘들다는데 어차피 옮길꺼 왜 몬트리올로 왔느냐 였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주할 생각으로 몬트리올에 들어온건 아니였지요. 다른 분들도 그러실꺼 같아요.

저도 모두들 그렇듯이 처음엔 킹스턴에 런던에 벤쿠버에 캘거리까지 생각 안해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고민하고 결국 선택한 곳이 몬트리올이었습니다.


몬트리올을 선택한 각자의 다른 수만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제가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 해보자면

먼저, 저렴한 어학원비와 차가 없이 살수 있다는 장점, 저렴한 물가, 불어를 배울수 있다는 장점, 미국이 가까움이 었어요. 거의 모든 이유가 돈이랑 관련되어 있는데 저는 이민으로 생각하고 식구 전체가 들어왔기때문에 가능한 한달이라도 오래 캐나다에 머물러야 했기때문에 어쩔수 없었네요.

물론 이민까지 생각했다면 당연히 더 몬트리올 말고 다른곳에 가서 빨리 후다닥 영주권 준비를 하는게 맞을수도 있지만, 일단 제가 영어가 거의 안되어서 당장 컬리지 수업을 듣는건 불가능 했고, 큰아이가 있어서 무작정 시골로 갈수도 없었지요.

전 지금도 제가 몬트리올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으시고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제가 그 상황을 알지 못해 뭐라 말씀 못드리지만, 전 영어도 안되고 아이도 셋이기 때문에 정말 정말 처음에 힘들었거든요. 신랑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고요..부설이던 본과던 처음부터 컬리지 갔으면 정말 중간에 포기하고 한국 갔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어학원 수업도 사실 너무 힘들었거든요...ㅠㅠ 일단 캐나다 살려면 영어는 필수인것 같네요.

그리고 토론토 와서 느낀건 정말 몬트리올이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다는 거예요. 물론 제가 외곽에 살아서 더 그럴수도 있겠지만..토론토 중심부 렌트비는 넘사벽이라서요...몬트리올에서는 차 없어도 불편한거 거의 모르고 살았는데 여기선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네요.

교통비도 비싸서...차라리 차를 사는게 나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네요..(아이들 월정액비가 120불이니 말 다했죠...ㅎㅎ) 엣워터에 살았더니 웨마공원도 걸어서 가고 몽로얄도 걸어서 가고..정말 좋았는데....ㅠㅠ

그리고 몬트리올에선 한시간 정도 걷는건 정말 힘들지 않았거든요. 길이 워낙 예뻐서 구경하면서 걸어다니다 보면 금방 목적지니까요...여기서 한시간 걸어봤는데..정말 아무것도 없네요...집밖에...ㅎㅎ 힘들었어요...사람도 없어요..ㅠ

몬트리올이 정말 도시도시한 느낌이었다면 이곳은 그냥 집집이네요...네 제가 외곽살아서 그래요..ㅠㅠ

물론 한국분들이 많이 사시다 보니 한국 마트가면 정말 없는게 없더라구요. 몬트리올에서 너무 비싸서 구경만 하던 깻잎에 부추에....일년만에 부추부침개 해먹었습니다..ㅎㅎ 근데 물가는 사실 비슷한거 같아요. 한국식품이 조금 더 싸다 뿐이지...다른건 얼추 비슷해요..

그리고 집구하는게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몬트리올도 요즘 집주인들이 많이 까탈스러워졌다고 하긴 하던데...그래도 토론토만큼은 아닌거 같아요. 렌트비 6개월치 선납은 기본이고 1년치 요구하시는데도 많더라구요...정말 오퍼 넣을때마다 떨어지고...혹시 옮기실꺼면 미리미리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불어에 쫓겨 이곳까지 오긴 했지만 사실 아직은 몬트리올이 많이 그리워요..^^

고민하시면서 아직 알아보고 계신 분들도 계실텐데..

 

아이들이랑 1-2년 단기시라면 전 몬트리올 강추합니다!! 차 있으면 당연 더 좋으니 어차피 다른데 가시면 샀어야 되는 차니까 차 사서 많이 여행다니세요..다만 다운타운에 정착은 하지 마시고요..(어마어마한 주차비...ㅎㅎ근데 주차비 내도 토론토보다 렌트비가 싸요.....)

글 쓰기 전엔 이런저런 할 이야기가 많았던것 같은데 막상 쓰려니 기억이 안나네요..애 셋이라 그래요..ㅎㅎ

혹시 나중에 또 생각나면 다시 글 적어볼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몬트리올로 이끌어 주신 심실장님과 물심양면 도와주신 엘리님, 제니님 감사드려요.

그리고 함께 했던 모든 분들 보고 싶습니다...ㅠㅠ

다들 건강하시고,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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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엑시엘

등록일2022-09-01

조회수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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