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캐나다에 대해 알아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쯤 건강상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바로 준비했어요.
정말 모든걸 다 알아서 준비해주시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그때그때 시키는대로만 했습니다..ㅎㅎ
궁금한 부분,모르는 부분 물어보면 바로바로 이해시켜 주시는 일타강사 신나리매니저님만 믿구요^^
그렇게 한국에서도 별 문제없이 비자가 나왔고 집도 리스트랜스퍼로 구해서 정말 징글징글하게 송별회만 2달을 하며 놀았습니다
발등에 불 떨어져야 뭐든 하는 성격덕분에 일주일전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 힘들더라구요.ㅠㅠ
정말 출국날 공항에서까지 쌌다 풀었다...언제 정신차릴래를 속으로 계속 외치면서..(모든준비 과정중 제일 힘들었음..ㅋㅋ)
그렇게 남아있는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한채 아이둘과 떠나오는데 막상 우리 셋은 쫌 신난거 같았음.
저희는 애틀란타 5시간 경유였는데 여유있었어요
질문도 어디서 왔니? 어디가니? 저희 둘째 보고는 몇살이니? 정도로 간단하게 끝이 났어요.
들어와서 짐 찾고 다시 붙이고 공항구경하며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애들은 노트북 꺼내서 놀며 살짝 지겨워질 때쯤 몬트리올 비행기 탑승을 할려고 줄을 섰는데 굳게 닫힌 게이트....
아무리 기다려도 열어주지 않더니 갑자기 줄 서 있던 사람들이 미친듯이 어디로 이동을 합니다...
이럴땐 다 필요없고 눈치로 따라 움직여..방송을 했는데 제대로 듣지 못한 우리셋은 기내용 짐들을 끌며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오는 내내 든든했던 아들의 동공 지진을 보며 엄마말이 무조건 맞다며 큰소리는 쳤지만 살짝 겁은 나더라구요
D터미널에서 다시B 터미널로 이동을 하는중 한명 콕 찍어 몬트리올 가냐고 물었더니 맞다길래 무조건 저 사람만 따라 가자고 했어요...ㅎㅎㅎ
그렇게 델타는 우리에게 작은 이벤트를 선물해 주었고 무사히 몬트리올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경유지라 별 질문이 없을거라고 알려주셔서 크게 걱정은 안했는데 캐나다 도착하니 긴장이 되더라구요..
근데 저희가 운이 좋은건지 여기서도 대기도 없이 왜 왔니? 뭐 공부할거니? 얼마동안 있을거니?
그러더니 가서 앉아있어...한참 후 불러서 가니까 저랑 애들 비자 주더라구요...
오우....나 이렇게 순탄해도 되는거니??너무 좋아하며 나와서 제니님 만났어요..
이민가방 6개,기내용가방 3개,백팩3개 짐이 너무 많아 차량한대 추가로 준비해서 애들은 저스틴님과 이동하고 저는 제니님과 폭풍수다를 떨며 집으로 왔어요..
여기서 또 제가 고맙고 다시 한번 운짱임을 느낀게 리스트랜스퍼 받은 집에 모든게 다 갖쳐져 있어서 이불만 바꿔서 바로 생활 할 수 있었어요..
아마 텅 빈집에서의 시작이였다면 조금막막한 기분이 들었지 싶은데 여행 온 듯한 기분으로 애들은 컵라면 하나씩 먹고 샤워하고 바로 잠이 들었네요..
여기 시간 밤10시쯤이였지 싶은데 그렇게 시차적응도 필요없나 싶을만큼 첫날밤을 잘 보냈습니다..
다음날 다시 제니님과 저스틴님 만나서 은행가고 마트가고 오늘은 큰애 학교다녀오고 아직은 모든게 너무너무 순탄하게 흘러가 살짝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금 이순간을 즐기려구요..
나중에 힘이 들더라도 첫시작이 너무 좋은 몬트리올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aa유학원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