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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유학후기

몬트리올 도착 및 배우자 워크퍼밋 받은 후기

몬트리올 출발 하루전인 23일 목요일 서울은 비가 내렸다. 장마가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출발 하루 전인데도 우리의 짐 보따리는 아직 마무리가 안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실내에서만 정리하면 되는 일이었기에 빗소리를 들으며 열심히 물건을 분류하며 수하물 분실에 대비하여 하나의 수하물에 동일 물품 쏠림을 최소화했다. 이제 정말 몬트리올로 떠나는 걸 실감하면서..

아이가 좋은 교육환경에서 즐겁게 다니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학습보다는 체험으로 습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부부는 작년 10월부터 여러 영미권 나라와 도시를 후보지로 올려 놓았었다. 영미, 오세아니아 국가 중 캐나다라는 나라로 가닥이 잡히고 토론토냐 밴쿠버냐 고민할 때 AA몬트리올의 심동섭 실장님의 차분하고도 친절한 설명과 설득에 우리는 몬트리올이라는 도시로 방향을 완전히 굳히게 되었다. 영어와 불어가 공존하는 도시이고 일년내내 축제가 열리며 대도시 중 가성비 좋은 점들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영어공부에 관심이 많은 와이프가 10개월 어학원에 등록해서 1년 정도의 스터디 퍼밋을 받을 수 있고 자녀는 엄마와 동일 기간 비지터 비자 취득을 통해 공교육기관에 무상으로 다닐 수 있다라는 점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배우자 동반비자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매우 매력적이었다. 엄마 아빠가 휴직 등을 통해 아이와 해외에서 같이 체류해 본다는 건 매일이 가족여행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꼭 추진해 보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심동섭 실장님과 박주현 매니저님의 도움으로 3월부터 각종 서류를 준비하여 서류 제출 3주만에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스터디 퍼밋 레터를 받게 되었다. 몬트리올 현지에 거주하시는 엘리님은 시간대별로 우리 부부에게 연락을 하여 무엇을 챙기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아주 상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특히 몬트리올로 출국을 5일 정도 앞두고 보이스톡으로 체크리스트를 점검해주며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주셨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 박주현매니저님에게 무척 고마운 점은 나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배우자 워크퍼밋에 도전해 보라는 에너지와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출발 직전에도 전화를 주며 그동안 고생하셨고 언제라도 곤란한 점이 발생하면 연락하라며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주었다.

드디어 우리 가족은 6.24 19시(원래 17시45분이었는데 일정 지연) 비행기로 몬트리올까지 장도에 오르게 되었다. 여러 후기들을 보니 밴쿠버에서의 5시간 대기도 그리 충분하지 않다라는 말에 인천에서부터 1시간 25분 지체되는 일정은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몬트리올 현지 시각으로 13시 5분에 도착하였다. 밴쿠버 도착 전 비행기 안에서 엘리님이 공유해 주신 밴쿠버 공항 여정 캡처본을 10번 가까이 반복하며 숙지하였고 내리자마자 출입국서류 작성을 대체하는 KIOSK에 서게되었다. 여기서 처음에 여권이 스캔장치에서 읽히지 않아 당황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권에 씌우는 비닐커버 때문이었다. 커버를 제거하고 인적사항을 스캔해야만 제대로 스캔이 이루어는 거였는데 암튼 그러다보니 우리가족이 제일 마지막 쪽에 줄을 서게되었고 이제 몬트리올 탑승 비행시각까지 3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라는 것이었다. 사실 그 때만 해도 넉넉할 줄 알았다. 입국심사관의 경직된 말투를 들으며 우리는 1년 거주에 대한 스터디 퍼밋을 받아야 한다면 이민국 사무실로 가도록 안내받았다. 이민국 사무실의 줄은 그다지 많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20분정도 대기하다보니 얼마나 꼼꼼하고 천천히 비자발급 절차가 이루어지는지 도통 대기줄이 줄지 않았다.

가끔 앞 쪽에서 퍼밋 기간에 대해 원하는 만큼 주어지지 않는 것을 보게 되었고 현장에서 오피서에게 따져봐야 아무 필요없다라는 불편한 사실을 목격하고 이게 쉽지 많은 않겠구나 라는 예감을 받았다. 드디어 1시간 남겨 두고 우리 가족 차례가 되었다. 나와 와이프는 우리차례라고 부르는 오피서 앞에 서게 되었고 와이프 스터디 퍼밋, 나는 오픈 워크 피밋을 요청해 보았다. 그러자 그 담당자는옆 담당자와 이야기 하더니 우리에게 다시 대기 자리로 돌아가 앉아 있으면서 다른 오피서에게 받으라도 하였다. 그런데 다른 오피서에게 우리가 요청한 것을 말도 안해주고 그냥 다음 대기자를 부르며 그 대기자 비자 발급만 관여할 뿐이었다. 다른 담당자도 자기 할일만 할 뿐 아무도 신경써주는 사람이 없었다.

 

아 차라리 와이프만 스터디퍼밋을 요청할 걸 이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이제 벌써 16시가 되었고 우리 비행기 시각 16시55분까지는 불과 55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 때 3명 정도의 담당자들이 우르르 들어오며 자기 자리에 앉더니 우리 가족 차례를 불렀다. 나와 와이프는 몬트리올 비행기를 놓치더라도 여기서 오픈 워크 퍼밋을 요청이라도 해보자 하고 그 담당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웬걸 이 담당자가 우리 부부에게 와이프는 내년까지 스터디 퍼밋 필요한지 물어보고 그 물어보는 말투가 친절함이 살짝 느껴져 나에게는 무슨 퍼밋이 필요한지 묻기에 워크퍼밋 주면 내가 가족들 더 잘 돌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다시 모험을 걸었다. 그러자 담당 오피서가 흔쾌히 비용 좀 나오는데 괜찮겠어 라고 하길래 아 우리는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라도 하고 우리 몬트리올 비행타임까지 알려주며 참고해 달라고 알려주었다.

비자업무를 매우 꼼꼼하게 하는 관계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16시20분 정도가 되자 내 이름을 부르더니 생체정보 인식이 필요해 라며 다른 방에 데려가더니 양손 지문을 모두 인식시켰다. 그리고 16시31분 드디어 와이프 스터디 퍼밋, 나는 오픈 워크 퍼밋, 아이는 비지터 레코드를 받을 수 있었다. 부랴부랴 워크퍼밋 수수료 340달러를 신용카드로 지급하고(현금 결제는 안 받음) 나와 와이프 그리고 우리 8살 아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 때 엘리님이 공유해서 숙지해 둔 이동경로를 찾아가며 출국장 나가고 엘리베이터 3층 디파쳐(출발) 단어 확인하고 ABC 단풍 사인 확인하며 국내선 심사대에 이르렀다. 어찌나 멀게 늦겨지던지 이 비행기 놓치면 다음 비행기 예약부터 수하물 받는 절차가 다소 번거로워 지니. 심사대 도착시각이 16시 40분 후다닥 가방에서 노트북과 아이 학습용 패드 꺼내고 다시 확인 받은 후 몬트리올 배정 게이트를 확인해보니 C43! 아. 가장 먼 곳. 5분여를 계속 달리자 에어캐나다 한국 직원분이 안 달리셔도 되요 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우리 가족은 입국일인 오늘로부터 1년 1개월 정도의 넉넉한 체류기간을 보장받고 100%확신에 없던 배우자 동반 오픈 워크 퍼밋 받아 밴쿠버에서 몬트리올까지 향하는 비행기에서 웬지 뿌듯함과 이제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신 AA몬트리올 멤버님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엘리님과 박주현 매니저님에게도 우리의 비자 발급 내역을 카톡으로 공유해 드렸다. 비자 정말 받았다며 함께 좋아해주셨다. 몬트리올에 우리 가족을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든든하다.

 

오늘 오전 와이프 CAQ 원본을 주시기로 한 엘리님을 반갑게 만나서 고마움의 인사를 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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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수애기

등록일2022-06-26

조회수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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