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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유학후기

늦은 몬트리올 입국후기

저희는 한국이 아니라 필리핀에서의 15주간의 어학원에서의 연수를 끝내고 필리핀 클락에서 곧장 몬트리올로 날아왔습니다.

 

제주에 살기 때문에 어차피 2번의 경유를 통해 몬트리올에 가야했기 때문에 그럴꺼면 그냥 필리핀에서 곧장가자! 라는 생각으로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갑자기 인천-몬트 직항이 한시적으로 생겨서 으흠, 뭔가 좀 아쉽군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직항이라도 제주에서 가야하는 저희는 어차피 한번은 경유하는 꼴이 되긴 하지만요, ㅎ

 

필리핀 클락 - 대만 따오위완 - 미국 샌프란시스코 - 캐나다 몬트리올

 

2024. 6. 15. 12:00 출발 - 2024. 6. 16. 07:00 도착으로 총 31시간 10분 여정이었는데, 이륙시간이 조금씩 늦어졌지만 비행시간을 조금씩 단축이 되어서 거의 제시간에 맞춰 몬트리올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시간은 7시 30분 정도였습니다. 클락-대만 비행시간 2시간, 대만에서 5시간 40분, 타오위완-샌프란시스코 10시간 50분, 샌프란시스코에서 6시간 대기, 샌프란에서 몬트까지 5시간 가량 걸렸어요.

 

아이를 데리고 2개국이나 경유하면서 장시간의 비행을 결정한 이유는 저렴한 항공료 때문이었습니다. 항공사는 에바(EVA)항공으로 대만 국적기입니다. 작년에 비행기표를 알아볼 당시 인천에서 몬트리올까지 토론토, 미국, 벤쿠버등을 경유하는 표가 1인당 120여만원이 최저가 였는데, 우리가 구매한표는 1인당 780,800원으로 1인당40여만원, 총 200여만원이나 저렴했었습니다. 외국 국적기를 타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용감하게 오로지 경제적부분만 보고 예매를 했고, 이건 썩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공항에 가기 직전까지 클락 한인병원에서 남편과 막둥이는 수액을 맞아야 할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놓칠수는 없어 맘굳게 먹고 공항에 갔습니다. 병원에 들려서 시간도 여유롭지 않게 공항에 도착했고 급하게 에바항공 창구에서 수속을 하는 동안에 기운없는 막둥이는 바닥에 주저 앉아 죽을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에바항공이 한국국적기가 아니기 때문에 클락에서 에바항공을 통해 대만으로 가는 한국인은 우리가족뿐인것 같았고, 우리가 한국인인걸 알고서는 수속하면서 서툰 한국어로 우리를 응대해주기 까지 하던 에바항공 직원들, 우리의 수화물은 23키로 총 10개 기내용 5개, 그리고 백팩5개. 수화물 10개중 2개는 무게 초과 였고, 기내용도 1개빼고는 무게초과, 그리고 남편이 맨 백팩의 무게는 무려 10키로가 되었는데도. 이모든것을 쉿! 이라며 패쓰해준 에바항공 현지스태프들. 게다가 경유라서 티켓이 총 15장 전부 수령했습니다. 티켓도 이쁜 헬로키티 티켓!ㅎㅎ 짐도 몬트까지 바로 갈거라며 걱정하지말라고 했지만 이건 클락공항 스태프들이 잘 모르는것 같았구요. 게다가 비행기를 타려고 할때 현지스태프가 우리가족을 먼저 들여보내주고, 탑승구 안으로 들어가서 비행기 오르기 직전 갑자기 스태프가 우리에게 와서 기내용캐리어를 다 실어준다고 했습니다. 몬트리올까지 실어준다고! 둘째 성장주사약이 담긴 캐리어만 빼고 기내용 캐리어 4개까지 모두 수화물로 맡겼습니다. 백팩과 딸랑 기내용캐리어 하나만 챙기면 되는거라서 너무 좋았어요. 클락에서 대만 비행시간은 2시간이었는데 그사이에 기내식까지 줘서 못먹은 아침을 기내식으로 대신할수 있었습니다. 대만에서의 환승은 너무 쉽고 편했어요. 입국심사도 없었고 찾을 짐도 없어서 30분도 안되서 탑승구 앞에 가서 대기했습니다. 대만공항에서 대기하는 내내 토하던 막둥이 때문에 대만공항에서 기대했던 대만음식을 먹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큰애와 둘째는 지금껏 먹어본 맥도날드 버거중 최고 였다면서 만족해 했습니다. 솔직히 대만국적기여서 기내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물론 아이들 입맛에는 안맞았다 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과일이 달았고 수시로 음료도 주고, 알아서 스낵도 주고, 아이들을 위해서 퍼즐과 장난감을 하나씩 주더라고요. 기내에서 맥주, 와인을 종류대로 다 마시고 싶었는데, 남편과 나의 상태도 안좋아서 알콜은 자제해서, 뭔가 손해보는 느낌으로 조금은 슬펐어요. 미리 술주는지, 꽁짜인지 확인까지 했는데 참 아쉬웠어요, ㅎㅎ

 

샌프란시스코 도착후에는 미국이라 그런지 잔뜩 긴장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입국심사는 수월하게 끝났고, 미국에서는 짐을 무조건 다시 찾아서 부쳐야 했기 때문에 꼼꼼히 네이버에서 후기를 보고 그대로 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되는것이 바로 클락에서 친절히 수화물로 넣어준 기내용트렁크 4개였어요. 탑승구앞에서 수화물로 넣어줬기 때문에 수화물 택이 수기로 적혀있었고, 이 때문에 바로 연계가 되지 않고 에어캐나다 창구로 가서 다시 뭔가 처리를 해야한다고 해서 에어캐나다 창구에 가서 안되는 영어로 열심히 설명후에 처리하고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가 만석이라며 기내용트렁크 그냥 수화물로 넣어주겠다고 계속 방송을 하더니, 저희 짐을 보고 거의 반 강제적으로 ㅎ 하나남은 기내용 트렁크 마저 수화물로 맡겨졌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트렁크 안에 700만원이 들어있었던 건데, 너무 지치니 그냥 맡겨버렸어요. ㅎ 에어캐나다 비행기는 한국어로 애니메이션등이 기내엔터테인먼트로 제공되서 아이들은 비행시간내내 잠잘 생각없이 계속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봤어요. 그런데 진짜 너무너무 추웠어요. 애들은 겉옷에 담요까지 뒤집어 써도 춥다고 했고 겉옷밖에 없던저는 진짜,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ㅠ 중간에 너무 추워서 담요줄수 없냐고 물었는데 담요 없다고 하더라고요.

 

몬트리올 도착후 드디어 대망의 입국심사! 일요일 이른 아침이여 그런지 공항자체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전에 고지받은대로 키오스크로 갔는데 사람이 없어요. 우리가족5명 포함해서 10명도 없더라고요. 이민국안에도 우리밖에 없었어요. 직원도 한명이었고요. 잔뜩긴장에서 직원에서 나랑 남편 학생비자고 애들은 비지터 비자라고 하자, 직원이 학생비자 승인서류와 여권만 달라고 하더라고요. 뒤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퀘벡말고 다른주로 갈예정이 있냐고 질문하나 하고 일사천리 비자 발급이 되었습니다. 비자발급후 심사관은 이름, 생년월일, 기간등을 확인하라고 했고 꼼꼼히 확인후에 문제 없다고 하니 나가는 문까지 친절하지는 않게 가르쳐주며 가라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비자기간도 넉넉히 나왔구요^^

 

비행시간이 너무 길었어서 입국후기가 거의 비행후기가 되어 버렸네요. 저희는 부부와 아이셋이 왔는데 부부 둘다 학생비자로 왔습니다.^^ 저는 그냥 그래서 더 입국심사가 순조로웠던거 아닌가 혼자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몬트리올에 온지 벌써 2달이 훌쩍 지나 아이들이 학교에 갈때가 되고 있네요^^ 몬트리올 행을 처음 준비할때 많은 분들의 입국후기가 도움이 되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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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상실

등록일2024-08-26

조회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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