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몬트리올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무사히 입성도 했으니 입국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후 5시 50분 비행기였기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어라이브캔 등록하고(사람 5명이라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다들 미리미리 하셔요. 유학원에서 마지막 사진 캡쳐해놓으라고 하셔서 해놨는데 신의한수였습니다. 막상 공항 도착해서 보여줘야 할때 어라이브캔에 제 정보가 어디 있는지 찾기도 힘들었고, 안뜨더라고요...캡쳐해놓은것 보여주니 바로 통과했습니다)
한달정도 먼저 들어간 친구가 입국을 앞두고 짐때문에 고민하고 있을때 무시했던것 백번 후회했습니다.(칭구야 미안해)
정말 마지막 날 까지 싸고 다시 싸고 다시 싸고...심지어 비행기에 가려고 짐을 싣는 와중에도 짐을 다시 풀고....
사람*5에 수하물캐리어 10개에 기내용 가방 8개까지 꽉꽉 채워 공항에 갔습니다..
다행이 외삼촌이 카니발9인승이 있으셔서 공항까지 라이딩 해주셨습니다. (외삼촌 감사해요~)
공항에 1시 반쯤 도착해서 바로 수하물 먼저 보내고 인터넷 빵빵할때 라이프랩스 해놓고(벤쿠버 수속용이고요, 토론토는 헬스케어입니다..이것도 5명이라서 오래 걸렸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만세예요..토론토 도착하고 했으면 클날뻔 했어요..이것도 혹시 몰라 접수번호 다 사진찍어놨는데..다행이었어요. 메일로 온거 보여주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잘 안떠서 결국 접수번호 사진찍어놓은걸로 처리 했습니다.)
엄마와 눈물의 작별인사를 하고 출국장으로 나갔습니다. 저희가 타는 에어캐나다 출국장은 일반 출국장보다 아래층이었는데 거기 공간이 좁은데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어서 저희는 아이들과 위에서 넓은데서 쉬다가 시간 맞춰서 내려갔습니다. 사람 진짜 많더라구요..비행기 풀이라고 바이올린 알아서 실으라고 해서 발 밑에 두고 오느라 좀 불편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바이올린 자체가 비싼건 아니고 하드케이스도 없어서 수하물로 보내지 않고 들고 탔습니다. )비행기에서 10시간 동안 무려 밥을 두번주고 간식을 한번 주더라구요. 입국장이 어떨지 모르니 아이들 포함 다 꾸역꾸역 챙겨 먹었습니다. 잠은 거의 1-2시간 잔것 같습니다.
드디어 캐나다 벤쿠버 도착! 바깥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이러고 아이들 화장실 다녀왔더니 사람이 얼마나 많아 졌는지...우리 비행기 전에 한대 들어왔는데, 우리 뒤로 한 5대가 5분에 한대꼴로 들어왔더라구요....화장실 다녀와서 깜놀하고 줄섰는데 거의 끝자락...ㅠㅠㅠㅠ
기계로 수속하는데 여권인식이 잘 안되서 정말 여러번 다시 했고요..(여권 껍질 벗겨서 하니 잘 되더라구요....혹시 안되시면 여권 껍질 벗겨보세요..)
이제부터는 지루함과의 싸움....새로운 땅에 와서 들떳던 아이들도 슬슬 지쳐가는중...대략 한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캐나다 내국인 수속장이 비었는지 환승할사람은 그리로 가라고 하더라구요.(잘 못알아들어서 두번 물어봤네요...끝자락에 와서만 이야기 했기때문에 앞에서 줄 서있던 분들은 모르셨지 싶어요...) 아싸하면서 뛰어갔죠..그래서 금방 들어갈수 있었습니다..(입국담당분이 젊은 백인 남성분이셨는데 제가 영어 잘 못한다고 하면서 모든 서류 드렸더니 알아서 찾아보시고, 못알아 들으면 쉽게 설명해 주시고 엄청 친절하셨어요)
이제 대망의 진짜 입국심사....모두들 그렇듯이 저희가정도 제가 공부하고 아이들 셋은 학교, 신랑은 따라 왔지만 워크비자 시도해볼 예정이었습니다.
근데 요즘 입국장이 워낙 흉흉하다고 해서 혹시 아이들 비지터 서류도 안해주면 두번만 부탁하고 그냥 나오기로 유학원과 이야기가 되어있었습니다.
저희처럼 5명이 우르르온 집은 없더라구요...아이들도 말이 아이들이지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에 짐은 많지....제가 봐도 좀 어의없는 가족이었습니다.
담당자가 불러서 갔는데 영어는 잘 안되는데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못미더운지 재정증명서 까지 요구하시더라구요...느낌이 쌔했습니다..
신랑은 왜 따라 왔냐고 그래서 제가 공부해야 하는데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해서 같이 왔다고 안되는 영어로 설명을 했습니다.(혹시 6개월만에 쫓겨 나는거 아닌가 무지 불안했죠..)
그러더니 일할 계획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그래서 가능하다면 하고 싶어 한다 그랬더니 "응 안돼 불가능해"이래서 일단 맘을 접었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자꾸 제 여권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거죠...그래서 계속 기도했습니다..신랑 워크비자는 됐고 아이들 비지터 페이퍼라도 제발~~~이러면서요...
애들 페이퍼 달라고 이야기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하나 하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이 아이들 여권도 만지작 하길래 일단 다행이다 그러고 기다렸죠.
근데 조금 있다가 부르는거예요. 그래서 뛰어 갔더니 "너네 아빠 일할래? 비자 해줄까?"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네네네네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더니..
대신 돈들어 300달러 정도..괜찮아??물어봐서 무조건 네네네 감사합니다 해서 워크비자를 받게 된것입니다!!
이게 왠 횡재야...ㅠㅠㅠㅠ 시키는데로 잘 앉아서 기다리고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 가서 신랑 바이오메트릭 하고 돈 내고 비자 종이 받아서 체크하고(이것도 하도 틀린다고 해서 꼼꼼히 봤는데 다행이 틀린 부분은 없었습니다.)
근데 신랑이랑 체크하다보니 날짜가 2023년???물론 스터디퍼밋이 2023까지 나왔지만 유학원에서 정식 비자는 일년정도 나올수 있다고 기대하지 말라고 해서 정말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
이 모든 과정이 끝났을때가 벤쿠버 시간으로 3시반 넘어서인것 같아요. 11시넘어서 도착했는데...아이들이 이미 지치고 졸리고 배고프고....
바깥으로 나와서 짐 붙이고 나니 저도 약간 맘도 풀어지고 배도 고프고...아이들 화장실 간다 해서 화장실 갔더니 푸드코트라서 뭐좀 먹고가자 이러고 샌드위치 먹고 있는데..
갑자기 표가 눈에 들어오는거예요..(몬트리올 가는표)...보딩이 4시 15분 부터??지금 4시 반인데??밑에 조그마하게 출발시간 4시 50분이라고..
이 갑자기 무슨 상황????? 다들 놀라서 먹던 샌드위치 우겨넣고 음료수는 한모금씩 마시고 다 버리고 뛰기 시작했죠...입국장 들어갔는데 줄은 왜이렇게 긴지....
이야기 하면 들여보내주는거 같아서 표 보여주면서 급하다고 했더니, 지금 다 급한사람들이다 기다려라..이러는데 얼마나 야속하던지..ㅠㅠㅠ
수속 끝나고 나오니 이미 4시 50분이 지난거죠...혹시 몰라 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엄청 뛰었습니다. 미친듯이 뛰었습니다...ㅠㅠㅠㅠㅠ
저 멀리 보이는데 직원 둘이 있고 서있는 사람이 암도 없는거예요...갔나부다...ㅠㅠ이러고 혹시 몰라 "저희 늦었는데 지금 못타나요"를 시전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웃으면서 아직 보딩 안했다고...
네 연착됐습니다...이게 무슨 일인지......
덕분에 뛰긴 했지만 무사히 비행기를 탔습니다...아하하하 내 영혼...ㅠㅠㅠㅠ
다들 거의 날밤을 새다시피 한지라 몬트리올 가는 비행기 타고 기절....기절했습니다......
새벽 1시 드디어 몬트리올 도착...정말 짐이 얼마나 많은지 마중나와주신 분께 넘나 죄송했습니다.(밤늦은데 연착으로 비행기 늦었지..짐 많지...비오지...ㅠㅠㅠㅠ)
그래도 무사히 집 도착!!!하니 새벽 2시 반....
대충 집 바닥 열심히 딱고 에어매트를 열심히 불었죠..(이케아에 매트리스 매진이라 결국 그냥 들어왔어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한국에서 에어메트 사왔습니다. intex꺼 퀸사이즈 23000원이구요-바람넣는것 별도, 무게 3.5정도-기내용캐리어에 두개 넣어 와서 정말 잘쓰고 있습니다. (비행기타는날 도착해서 다시 넣느라고 고생하긴 했지만..정말 잘쓰고 있어요. 움직이면 바스락 소리가 나고 울렁거리는거 빼고는 만족입니다. 나중에 친정엄마 오시면 깔아드리려고 생각중이예요.)
한국에서 엄청 소심하고 낯가리는 편이라 와서 잘 할수있을까 싶었는데 공항에서도 그렇고 그 후로 하이드로 개통도 그렇고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서 스스로 셀프칭찬하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동안 하루 하나씩 미션 수행중인데 첫날은 하이드로 개통이었고...둘째날인 오늘은 인스타카트 도전해서 배달 기다리는 중입니다.
어서 자가격리 끝나고 나가고 싶네요..ㅎㅎㅎㅎㅎㅎ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상담 감사해요^^





